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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식

영아 산통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by 호호미야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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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산통은 영아(6개월 이하의 아기)들이 자주 겪는 통증 상태 중 하나로 신체에 어떠한 병이 없는데도 심하게 울거나 고통을 표현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흔히 '배앓이'라고 지칭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아기의 울음이 심하고 보챔이 있다면 영아 산통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에서 영아 산통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아 산통의 원인

영아 산통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영아의 신경계는 아직 미성숙한 상태이며, 신경 선충의 발달과 연결성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 발달과정에서 통증을 인식하고 전달하는 신경 선충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산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영아의 소화체계는 출생 후에도 여전히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복통, 속 쓰림 등이 아기의 불편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식하거나 수유 시 공기를 많이 삼키면 복통을 더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주변 환경으로 인해 영아 산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피곤하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산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넷째, 아기는 감정적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피로, 불편감 등이 아기의 산통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의 경우 엄마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서 산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통의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종종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통의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영아 산통은 아기가 3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아기의 신경계가 더욱 성숙해지면서 통증 감지 및 조절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증상과 치료방법

영아 산통의 증상은 아기마다 다르지만 경미할 수도 있고, 심할 수도 있으며 기간도 아기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울음과 고음의 울음 소리입니다. 아기는 예고 없이 갑자기 울기 시작하며, 울음소리는 매우 높은 소리를 냅니다. 또한 통증을 표현하기 위해 다리를 구부리거나 힘차게 펴는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옛 어른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크려고 '용쓴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아기의 반사적인 반응입니다. 또, 몸에 힘을 주면서 갑자기 얼굴이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보통 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떤 아기들은 새벽마다 울음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초보 부모들은 영아 산통과 아기의 기본적인 울음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관찰하고 지켜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영아 산통의 치료법은 아직 따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산통은 증상일 뿐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조금이라도 고통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밝은 조명이나 강한 소음을 피하고, 아기를 위한 안정된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또, 과하게 추운 환경이나 과열된 환경은 아기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접촉은 아기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높일 수 있으니 아기의 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외에도 안아주거나 백색 소음을 들려주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영아 산통을 느끼는 시기가 신생아 시기이기에 방법 또한 신생아를 돌보는 일반적인 방법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산통이 너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중첩증과 영아 산통의 차이

아기는 하루하루 커가면서 불편한 것이 생기거나 산통이 느껴질 경우 우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만약 아기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우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가 다시 잠잠해졌다가, 또다시 자지러지게 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산통이 아닌 장중첩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장중첩증은 아기의 소화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장이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아 음식물이 올바르게 통과하지 못하고 쌓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복부 통증, 변비, 설사, 구토 등의 소화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아기의 장관이 출생 후 충분히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의 근육 운동이 미성숙하거나, 장의 운동 조절에 관련된 신경 조절 기작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중첩증을 영아 산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아기의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성장 지연 등 건강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 내에 장중첩증을 발견하지 못하면 수술까지 필요한 병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부모라면 이 두가지 증상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혹시나 아기가 우는 증상과 함께 구토를 한다거나 혈변이 보인다면 꼭 소아과에 방문하여 장중첩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